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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다 못해 썩은 물 갤러리

썩은물타임즈: 초보유저 Y모님 인터뷰 본문

께임: 아스가르드/썩은물타임즈

썩은물타임즈: 초보유저 Y모님 인터뷰

                       2019. 8. 20. 03:06

 

썩은물타임즈 두 번째 인터뷰로는 쥬엔 서버의 'Y모님'을 모셔봤습니다.

 

썩은물타임즈의 인터뷰는 '익명'과 '모자이크'를 원칙으로 합니다.

 

그럼,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여라도 인터뷰 당사자 분께 비난이나 욕설 등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동, 법에 저촉되는 행동 등 나쁜 어른이 행동을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Q = 썩은물타임즈

A = Y모님

*() , 각주 = 기자의 부연설명

 

=================

 

 

 

 

Q.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Q. 아스가르드란 게임을 이번에 처음 접해보신 건가요? 아니면 옛날에 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A. 한 10년 전에 해봤었는데요. 그때는 레벨을 한 20? 정도 까지밖에 안 하고 접었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했어요.

 

 

 

 

Q. 그러셨군요. 그러면 거의 뉴비나 다름 없으신 거네요.

 

A. 네, 그렇습니다.

 

 

 

 

Q. 그러면 이번에 아스가르드를 다시 찾으시게 된 계기나 경로는 어떻게 되시나요?

 

A. 옛날에도 친구가 하는 거 보고는 그래픽도 귀엽고 재밌어 보여서 했는데요. 너무 어려웠어요.

게임 시스템이 초보에게 불친절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접었었습니다.

최근에 다시 업데이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뭔가 좀 바뀌었을까 해서 시작해보게 됐어요.

 

 

 

 

Q.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 아스가르드를 다시 시작하시고 나서는 어떠셨나요?

 

A. 음, 클래식RPG라서 육성하는 재미도 있고 추억에 하는 느낌이 있는데요.

제가 옛날에 처음 했을 때나 지금이나 어렵고 불편한 건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다행히도 카페(아스가르드 컴퍼니)랑 홈페이지를 검색해가면서 어찌어찌 하고는 있어요.

 

 

 

 

Q. 확실히 초보자 입장에서 외부 커뮤니티의 도움 없이 하기에는 많이 어려운 게임이라는 생각이 저도 종종 들고는 하는데요.

게임 내에서 아스팀이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지 않아서 불편하시다는 말씀이시군요.1)

 

A. 맞아요. 또한 전반적인 시세를 파악하는 것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2)

 

 

 

 

 

Q. 그러면 최근 육성은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A. 일단 레벨을 올리자는 생각으로 키우고 있어요. 그런데 전사는 키우기가 너무 힘들어서

이건*(전사) 스승용으로 두고, 직자나 법사를 키워볼까 하고 있습니다.

 

 

 

 

 

Q. 많은 분께서 초보 분께 전사 - 정확히는 둔기전사 - 를 추천해주시고는 하는데요, Y모님은 전사를 키우기 힘들다고 하셨어요.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일단 레벨에 맞는 장비를 끼고 적정레벨 사냥터를 가도, 조금만 맞으면 죽어있어요.

 

 

 

 

 

Q. 그렇다는 말씀은, 마을버프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없으셨다는 말씀처럼 들리는데요.

 

A. 마을버프를 받아본 적이 있긴 한데요. 요새는 보이질 않아요. 마을 돌아다니면서 어디 있는지 아시냐고 다른 분들께 여쭤봤는데요. 마을버프라는 게 원래 24시간 있는 그런 시스템은 아니라고 하시면서 마을에 계시던 직자님께서 버프를 주셨었어요.3)

 

 

 

 

 

Q. 그러셨군요. 그러면 직자바드의 버프 없이 전사를 키우기는 너무 어렵다, 이 말씀이신가요?

 

A. 네, 그렇습니다.

 

 

 

 

 

Q. 알겠습니다. 그러면 퀵던전은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A. 네. 그냥 혼자 들어가봤는데, 그걸 난입이라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저를 보고 욕하는 사람은 없었는데요.4)

 

어쩌다 직자님 계시고 죽이 잘 맞는 격수님들이랑 같이 하게 되면 그분들이랑 오랫동안 퀵던전을 돌고 했었어요.

퀵던전이 레벨 올리기는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직자님이 계속 버프를 주셔서요.

 

 

 

 

 

Q.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제일 많이 레벨을 올리신 캐릭터는 전사이신 건가요?

 

A. 네, 그렇습니다.

 

 

 

 

 

Q.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전사의 레벨이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A. 85레벨입니다.

 

 

 

 

 

Q.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러면 '토나르'랑 '3변' 등 앞으로 하시게 될 키워드들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거나 준비하고 계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솔직히 별 생각 없습니다. 그냥 그때 가서 생각하고 준비하려고 해요. 사실 아직도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상태여서요.

 

카페 보니까 토나르 도와주시는 분께서 '몇 시에 여기로 오시면 토나르 가드립니다' 라고 글을 올리셔서

그 시간에 그 분께서 계시기를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Q.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아스가르드 운영팀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A. 운영팀에게는 '돈슨'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넥슨 게임을 잘 안 하는 이유가 확률성 캐시템 판매가 심해서 그렇거든요.

 

 

 

 

 

Q. 부분유료화 운영에 게임성을 많이 망가뜨리는 캐시템들을 출시할 바에 그냥 정기 유료화로 바꾸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시나요?5)

 

A. 네, 그렇습니다.

 

 

 

 

 

 

 

Q. 알겠습니다.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시고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실제로 캐릭터가 토나르의 증명을 시작할 수 있는 레벨을 달성해도 토나르의 증명을 준비해야한다는 알림창이 뜬다거나 사전 준비를 해야하는 퀘스트가 자동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토나르는 캐릭터 육성에 있어서 중요한 '선악'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메인퀘스트급에 해당하는 중요 퀘스트입니다.

 

2) 웬만한 온라인 RPG 게임이라면 다 있는 '거래소' 혹은 '경매장'이라는 시스템이 아스가르드에는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아이템 시세를 파악하려거나 사람들이 판매 중인 아이템을 구매하려 한다면 넓디 넓은 마이소시아 시장을 하루에도 몇 바퀴씩 돌아보고 일일이 상인들을 클릭해봐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유저는 불필요한 시간도 많이 소비할 뿐더러 안구도 상당히 피로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피로감까지 느낍니다.

 

3) '마을버프'라는 주제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입니다. 그만큼 찬반논쟁이 치열한데요. 이처럼 마을버프라는 게 생기고, 이걸로 유저 분들끼리 날선 의견 차이가 생길 정도로, 초보유저들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필드 사냥터의 난이도(진입장벽)는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해서도 한 번쯤은 생각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또한 초보유저 분들께서 초반에 가성비 좋은 회복 아이템인 '음식' 의 존재 조차 모르시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요. 이 부분 역시 게임 내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문제로 초보 용사님들을 위해서 조속히 해결해야 할 사항 중 하나입니다.

 

4) 아마 초보유저셔서 장비가 좋지 못한 편이라 파티원분들께 욕을 먹을까봐 겁이 나셨던 것 같습니다.

 

5) 실제로 2000년대 초반에는 리니지의 흥행에 편승해서 정액제를 롤모델로 시도하는 온라인게임이 많았으나 하나같이 다 실패하고 부분유료화로 전환하였습니다. 아스가르드도 그 중 하나로서 유료화 선언 이후 많은 분께서 이탈하셨었죠. 그 뒤 나중에 부분유료화로 전환하였지만,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캐시템이 많이 나왔고 점진적으로는 더 많은 분께서 이탈하셨습니다. 요즘같이 스팀에서 게임을 직접 돈 주고 사는 사람이 많아진 시대에는 어쩌면 정기 유료화에 대해서도 재고해볼만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다시 정기 유료화로 바꾸기엔 게임 내 많은 시스템을 뜯어 고쳐야 하니까 무리일 겁니다. 부분유료화를 유지하되, 넥슨에서 확률성 캐시템을 판매하더라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하는 상도는 지켜야하겠죠.

 

 

 

 

 

 

 

 

 

썩은물타임즈: https://rottenwater.tistory.com/